Hydrangea IV 【마피아 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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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타



 


< 태 그 >


BL마츠
오소쵸로
오소마츠상
카라쵸로
마피아 마츠

이치카라

쥬시토도

병약

쵸로마츠 사랑받고 있어 




< 일단 설정 >


오소마츠

마츠노 패밀리의 보스. 머리가 좋다, 라기 보다는 교활한 편. 거래에 능숙하며, 그 점에선 보스로서의 재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만...


카라마츠

마츠노 패밀리의 No.2. 보스의 옆에 있는 건장한 쪽. 스나이퍼. 물론 아프다. 한 점에 집중하는 것에 관해선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지만....


쵸로마츠

마츠노 패밀리의 참모. 보스의 옆에 있는 마른 쪽. 몸이 건강하지 않아, 실전에 나서는 일은 없지만...


이치마츠

마츠노 패밀리의 뒷 담당. 더러운 일은 전부 이치마츠의 관할. 실전에선 중거리, 또는 카라마츠 관측주. 고통을 주는 쪽으로는 머리가 잘 돌아가지만...


쥬시마츠

마츠노 패밀리의 육탄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 오감이 짐승수준. 민첩한 움직임에는 따라올 사람이 없지만...


토도마츠

마츠노 패밀리의 첩보담당. 특기는 허니트랩 등등. 실전엔 나갈때도 있지만, 나가지 않을 때도 있다. 실전에 나갈 땐 몸 곳곳에 여러가지를 가지고 다니지만...



모두, 자신의 부하가 있습니다. 그 규모나 구성 내용은 가지각색.

참고로 마피아의 지식은 거의 없기(대부도 모른다)때문에、양해바랍니다.



 

 


 

5살.
가슴에 작은 위화감을 느꼈다. 조이는 듯한 숨막힘.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것이 자신이 느끼는 감각이 아니라고 느꼈다. 느끼려하면 그 감각은 확실히 있지만, 신기하게도, 그것이 자신이 가진 감각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느끼려고 하면 그것은 확실히 있는데, 뚝, 하고 스스로 그 감각이 이어진 끈을 끊어버렸다.
그 감각은 때때로 찾아온다. 오늘은 느낄까, 하고 감각의 끈을 더듬는 게 카라마츠의 일과가 되었다.
그것이 대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된 건, 2배의 해를 지난 10살의 일.
두근, 하고, 몸 전체가 울리는 빠른 고동에, 카라마츠는 순간적으로 움직임을 멈췄다. 그 때 처음으로, 감각이 이어진 끝의 상대를 의식했다. 같은 방에 있었던 형제 중, 무의식적으로 쵸로마츠에게 시선이 향했다. 쵸로마츠가, 그 때부터 다른 형제들과 비교해 가냘픈 몸이, 카펫 위에 힘 없이 쓰러지는 일이 많아졌다.

  "쵸로마츠!"

 카라마츠의 목소리에, 다른 형제들도 쵸로마츠의 이변을 눈치채고, 엄마를 부르러 가거나, 등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쵸로마츠는 그날, 처음으로 크게 발작을 일으켰다. 입원 기간은 길었고, 형제들은 교대로 쵸로마츠의 곁에 있어 주기로 했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침대에서 움직일 수 없었던 쵸로마츠가 되게 쓸쓸했기 때문이다. 침대 위에 옆으로 누워, 고개를 이쪽으로 돌린 쵸로마츠가, 얇은, 종잇장 같은 가슴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입을 열었다.

  "카라마츠"

  "응, 쵸로마츠"

  "어떻게, 내가 쓰러졌다는 걸 안거야?"

카라마츠는 대답하는 걸 망설였다. 무언가를 느끼니까. 그런 게 비현실적이라는 건, 10살인 카라마츠도 알고 있었다.  

 

 

  "있지, 카라마츠. 나한테 숨기고 있는 거 없어?"

  "‥‥"

  "예를 들면, 나랑 감각을 일부분 공유하고, 있다던가"

카라마츠는 팟하고, 무의식적으로 피하고 있던 시선을 쵸로마츠에게로 돌렸다. 쵸로마츠는 몸이 약한 만큼, 밖으로 나가 노는 일은 거의 없었다. 대신에, 실내에서 게임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었다. 독서는 쵸로마츠에게, 어린 아이 답지 않은 어휘와 지식을 가지게 했다. 카라마츠를 꿰뚫는 쵸로마츠의 눈은 나이에 맞지 않는 온도와 공기를 가지고 있었다.

  "쵸로마츠, 너도 느끼고 있는 거야?"

  "너도, 라는 건 카라마츠도라는 거네"

  "아아. 네가 괴로워할 때, 여기가 뛰어."

 

카라마츠는 가슴을 가리킨다. 

  "나도. 카라마츠의 마음이, 여기에 전해져와"

쵸로마츠도 똑같이 가슴을 가리켰다.

  "하지만, 이상하네. 우리들 육쌍둥이인데, 나랑 카라마츠만 이어져있고"

  "비밀로하자, 우리 둘만의"

  "그러네, 분명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거고"



그 뒤로 십여년. 지금은 서로의 몸상태를 마치 자신의 것처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반대로, 서로의 마음은, 해가 지날수록 읽기 힘들어졌다.



살짝 열린 눈동자에서 녹음이 스윽, 엿보인다. 오소마츠는 배게 옆으로 다가간 카라마츠를 신경쓰며, 하지만 쵸로마츠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눈물막이 펴진 쵸로마츠의 눈동자가 천천히 움직이고, 겨우 초점이 맞았다.

  "....쵸로마츠. 다행이다"

  "....카라, 마츠......다리, "

마치 오소마츠는 보이지 않는 다는 듯한 그 대화에 오소마츠는 조바심이 났다. 하지만, 그것을 이유로 화를 낸다는 건 부조리했다. 오소마츠는 쵸로마츠와 특별한 관계 같은 게 아니다.

  "다리? 카라마츠의 다리에 무슨 일이라고 있어?"

그런 제 생각을 들키지 않으려 쵸로마츠의 말에 대답하면, 쵸로마츠는 이제야 눈치 챈 것인지 오소마츠 쪽으로 눈을 돌린다.

  "....오소마츠, 혀, 카라마츠, 다리, 가, "

쵸로마츠는 아직 옅은 호흡에도, 필사적으로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고, 오소마츠는 그런 쵸로마츠를 말릴 수 없었다. 그 마음이 자신이 아닌 다른 이에게 향해있더라도.

  "쵸로마츠, 괜찮으니까. 무리해서 애기하지 마"

카라마츠가 말려보지만, 쵸로마츠는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삼백안을 들어올리며, 괜찮을리 없잖아. 라고 작게 말했다.

오소마츠가 카라마츠의 발목에 시선을 돌리면, 바지 밑단의 좁은 틈으로 붕대를 감고 있는 게 보였다.


  "..! 어이, 카라마츠, 그 다리, "

  "....별 거 아니야. 금방 낫겠지."

기력을 다 쓴 것인지, 쵸로마츠는 다시 잠들엇다. 카라마츠는 그런 쵸로마츠의 이마를 쓰어내리며 말한다. 카라마츠는 상처를 숨기고 싶어했다.

  "....쵸로마츠는 어떻게 안거야"

  "....글쎄. 잠이 덜 깬 거 아니야?"

카라마츠는 쵸로마츠가 깨지는 않을까 신경쓰며 목소리를 낮추었다. 그리고 오소마츠에게 시선을 맞추지 않을 채, 그저 쵸로마츠의 형태 좋은 이마를 매만지며, 땀으로 달라붙은 앞머리를 살짝 빗어줬다.

  "아까, 어떻게 쵸로마츠가 일어났다는 거 안 거야?"

  "속눈썹이 떨리는 게 보였어."

스으, 무거운 침묵.

  "카라마츠 형, 슬슬 밥...."

 토도마츠가 문을 열고 들어오다, 숨막히는 분위기에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이내 표정을 바꿨다.

  "오소마츠 형, 아직 있었어!? 이제 좀 쉬어! 자, 밥 먹으러 가자!"

 라고, 이번엔 엄마같은 어조로 오소마츠와 카라마츠의 등을 민다. 두 사람은 토도마츠에게 웃어주며, 서로에겐 일절 입을 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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